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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영화 '한공주', 밀양 10대 집단 성폭행 사건 배경 '관심 집중'

(사진=영화 '한공주' 스틸컷)



영화 '한공주'가 25일 오전 채널CGV를 통해 방영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소녀가 상처를 치유하고 감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성폭행'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룬 기존 영화들이 지독한 복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한공주'는 사건 이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극중 공주(천우희)는 끔찍한 사건을 겪은 뒤 많은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간다. 모든 것을 포기할 법도 했지만, 결코 살아가려는 의지와 희망의 끈은 놓지 않는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친구들을 사귀고 노래를 부르며 세상밖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고통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이수진 감독은 "난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를 가늠하는 이야기나 그것으로 인해 공분을 일으키려는 목적이 아니다.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소녀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한편 영화 '한공주'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발생한 밀양 10대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당시 사건의 피해자 A양은 수사 과정서 한 경찰관에게 "네가 밀양 물을 다 흐려놨다"는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 또한 경찰은 가해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범인을 지목하라"고 말했다.

앞서 알콜중독자였던 피해자 A양의 아버지는 가해자들의 가족에게 5000만 원을 받고 합의를 한 상황이었다. 이에 피의자 44명 중 14명은 합의로 인한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내려졌었다.

이후 피해자 A양과 어머니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14년 11월 16일 대법원1부(주심 전수인 대법관)는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모욕적인 발언과 함께 공개된 장소에서 범인을 지목하게 했다'며 A양의 자매에게 각각 3000만 원과 1000만 원, 어머니에게 1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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