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코리아, 인사담당자 488명 설문조사
- 인사담당자들 "본인의 구체적인 스토리를 적을 것"
인사담당자 74.4%, "애매한 이력서는 서류광탈" /잡코리아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애매한 이력서를 받게 되면 서류에서 이미 탈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566명을 대상으로 '애매한 이력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중 86.2%는 '애매하다고 느끼는 이력서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력서가 애매하게 느껴지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이렇다 하게 어필하는 장점이나 매력이 없어서'(33.6%)가 가장 많았고, '단조롭고 특색이 없는 문장과 구성'(27.0%), '검증할 수 없는 경력과 스펙'(25.8%), '어느 회사에 냈어도 무방했을 지원서라서'(23.2%), '지원자의 성향, 성격이 예측되지 않아서'(23.2%), '분량에 비해 허술한 내용'(22.5%) 등이 꼽혔다. 이밖에 '딱 남들 있는 수준의 스펙, 경력(19.7%)'이나 '핵심 없이 너무 많은 정보와 내용(19.3%)', '어디서 보거나 읽은 듯한 이력서(16.6%)', '구체적인 데이터나 에피소드 없이 단순 나열한 방식(13.9%)' 등도 이력서를 애매하게 느끼게 하는 주요 이유였다.
이처럼 애매한 이력서를 받은 인사담당자의 74.4%는 '애매한 이력서는 서류부터 탈락한다'고 입을 모았다. 막상 서류를 통과해도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받는 경우도 드물었다. 애매한 이력서의 서류를 통과시킨 적이 있다는 인사담당자 25.6% 중 '대부분 면접전형을 통과, 직원으로 뽑혔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일부는 통과하고 일부는 탈락하는 등 반반'이라는 응답이 17.2%로 가장 많았고, '드물게 면접전형을 통과했다'(4.3%)는 응답도 소수였다.
인사담당자들은 애매한 이력서를 피하기 위한 팁(복수응답)으로 '자신의 성향, 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적어라'(43.8%), '무관하거나 애매한 경력, 스펙은 과감히 삭제하라'(43.1%), '단순 경력 대신 본인이 했던 일과 성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적어라'(41.2%), '문장만 길어지는 수식어나 미사여구는 빼고 담백하게 적어라'(36.9%), '뻔한 격언과 속담이 어디서 본 듯한 지원서를 만든다. 신선하지 않은 인용구는 빼라'(24.0%)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