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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가장 큰 원인은 노동자 학력·경력"

사업체 규모간 노동자 구성 비교. /한국은행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확대되는 원인은 노동자의 학력과 경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금격차는 비제조업보다 제조업에서 더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BOK경제연구 '기업규모간 임금격차 원인 분석'에 따르면 5명 미만 사업체와 300명 이상 사업체 간 임금격차에는 학력, 경력 등 노동자들의 특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윤 한은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은 2007~2015년 중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자료와 2009~ 2015년 중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인적자본기업패널 제조업 부문 자료를 이용해 개별노동자 특성, 기업 내 노동자 구성, 원·하청기업 여부, 성과공유제도 실시 여부로 나눠 기업 규모 간 임금격차의 원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임금격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노동자의 특성이었다. 개별노동자 특성이 제조업의 경우 54.7%, 비제조업은 37.1%를 차지했다. 송 부연구위원은 "학력이 높고 경력이 긴 숙련 노동자들이 대규모 사업체에 더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자 구성도 임금격차의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노동자 구성은 5명 미만 사업체와 300명 이상 사업체 간 임금격차의 약 16.5%(제조업), 7.1%(비제조업)를 발생시켰다.

사업체 내 학력 구성과 노동조합 가입 비율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규모 사업체의 높은 고학력자 비율, 노조 가입 비율이 사업체 규모 간 임금격차의 한 요인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 부문의 원·하청기업간 임금격차는 규모 간 임금격차를 확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특성과 구성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원·하청기업간 임금격차는 규모 간 임금격차 확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하청기업의 낮은 임금, 높은 중소기업 비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규모가 작은 제조업 기업의 소극적인 성과급 지급과 성과공유제도도 규모간 임금격차를 확대시키고 있었다. 임금에 성과급을 포함하면 규모간 임금격차는 더 크게 나타났다.

송 연구위원은 "기업 규모 간 임금 격차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기업 특성을 고려해서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한 미시적인 정책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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