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글로벌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458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33.0% 성장한 수치다. 순이익은 실적 향상에 힘입어 14.9% 증가한 887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건설기계 사업은 매출 6788억원으로 전년비 11.0% 성장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17.8% 성장한 매출 2071억원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은 2084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올 3분기 누계 기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만226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최근 수익성과 현금흐름 안정성에 중점을 둬 중대형제품 가격 인상을 실시했음에도 인프라 및 광산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로 중대형 굴삭기의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엔진사업 3분기 매출은 1366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셰일가스용 발전기 엔진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1.2% 성장했다. 사외 판매 비중은 74%로 전년비 8%포인트 증가했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선진시장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3분기 매출액 1조30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3.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4% 늘어난 122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실적 개선과 차입금 조기상환 등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순차입금은 현금흐름 개선에 따라 지난 2017년 말 대비 2835억원 줄어든 3조3351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또한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말 대비 14%포인트 감소한 209.8%를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기준 올해 누적 매출은 5조9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었다. 영업이익은 39.3% 증가한 706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이익(6608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