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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서 열린다"

대회 마스코트./ 서울시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를 이끌어온 국내 최대 종합체육대회인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내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2019년 100회를 맞는 전국체전에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 '남북평화체전'을 만들겠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체육 100년 역사와 미래를 잇는 이번 대회를 '서울시민이 함께 만드는 평화, 화합, 감동체전'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 등을 발표했다.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에서 시작됐다. 일제강점 시기에 민족정신 함양 매개체 역할을 한 전국체전은 중일전쟁 발발과 조선체육회 강제해산 기간(1937~1944년), 한국전쟁 발생년도(1950년)를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됐다.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 산실 역할을 해 온 전국체전은 지방순회를 시작한 1957년부터는 지역체육 기반시설 확대와 균형발전에 기여했다.

내년 전국체전은 10월 4일부터 일주일간 잠실 종합운동장 등 서울시내 6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 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여한다.

시는 일제강점기 남과 북이 함께하는 한민족 체육대회였던 전국체전이 100회를 맞이함에 따라 이번 대회에 북한의 참여를 독려해 한반도 화합의 길을 여는 평화체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전국장애인체전)도 같은 달 서울에서 열린다. 전국장애인체전은 내년 10월 15일부터 5일 동안 잠실 종합운동장 등 서울시내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선수단, 임원, 보호자 등 8500여명이 참가한다.

시는 경제적인 대회 추진을 위해 시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한다. 시설이 노후화된 경기장은 체전 후 시민 활용도를 감안해 개보수한다. 현재 총 81개의 경기장을 확보한 상태다.

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는 대국민 공모, 전문가 용역 등의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 엠블럼은 지난 3월 실시한 대국민 공모전의 수상작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숫자 100과 서울을 상징하는 'S'자의 성화를 표현했다. 전국장애인체전 엠블럼은 경기장 트랙을 상징하는 숫자 39와 서울을 상징하는 'S'자의 성화를 나타냈다.

전국체전 마스코트는 '해띠'로, 전국장애인체전 마스코트는 '해온'으로 정했다. '해띠'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와 친구의 순우리말인 '아띠'를, '해온'은 해치와 즐거움의 순우리말인 '라온'을 붙여 만든 이름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울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유관기관·단체의 협력을 도모한다.

조직위원회는 국회의원, 서울특별시교육감, 서울시의회 의장, 대학총장,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정치, 언론, 방송, 경제, 문화, 체육 등 각 분야 대표인사 133명으로 구성했다. 다음 달 14일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남북협력, 체육, 공연·예술 전문가와 25개 자치구에서 추천한 시민 등 130명이 참여하는 '제100회 전국체전 성공기원을 위한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12월 6일 발족식을 개최한다. 오는 12월 8일에는 대회 개막 D-300일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나아가 북측에서도 전국체전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 다시 하나 되는 100년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도록 대회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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