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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MLCC"…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 4050억원 '사상 최대'



삼성전기가 지난 3분기 40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의 판매가 확대되는 동시에 신모델도 출시되는 등 부품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오는 4분기에도 MLCC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63억원, 영업이익 405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292%나 급증했다.

이번 실적은 '고사양 MLCC'가 핵심적으로 견인했다. 주요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모듈 및 기판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이 증가,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에서는 1조2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거래선 신모델에 소형·초고용량 MLCC 공급이 증가했고 산업·전장용 MLCC 매출도 거래선 다변화로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모듈 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31억원(8%) 증가한 8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 및 통신 모듈 공급이 증가했고 중화 주요 거래선에 OIS(광학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듀얼카메라 판매가 늘어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기판 솔루션 부문 매출은 4324억원이다. OLED향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 및 차세대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인 SLP(Substrate Like PCB) 공급이 증가했고 PC 수요 확대로 패키지 기판 매출도 크게 늘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4분기 MLCC시장은 IT용 고사양품과 산업·전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MLCC 가격 인상도 4분기 호실적에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기 MLCC 사업부는 4분기 MLCC 고정가격을 평균 15%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 애플 및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이 15% 수준의 MLCC 가격인상을 수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예상보다 3배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실적 하락 우려도 제기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MLCC 강세에도 불구하고 부품 재고조정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매분기 MLCC효과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어 계절성을 극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삼성전기는 MLCC로 실적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카메라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 모듈 사업부의 실적 기여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거래선의 경우 쿼드러플 카메라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도 A9에 쿼드러플 카메라를 장착함에 따라 2019년 갤럭시S10+ 또한 쿼드러플 카메라를 장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2019년부터 5G 통신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RPA(로보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수요가 본격화, 무선으로 충전해서 움직이는 RPA의 경우 MLCC 수요와 함께 카메라 수요 또한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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