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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 개혁안 관심↑…노조 갈등 매듭짓나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100일(11월 3일)을 맞아 '포스코 개혁안'을 발표한다.

포스코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이 같은 성적은 최근 취임한 최정우 회장이 이끌어 냈다고 보기 힘들다. 때문에 올해 4분기 실적이 사실상 최 회장의 경영능력을 검증받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의 개혁안은 오는 5일 발표되며 포스코 신성장 사업 구상과 더불어 이에 따른 사업구조·조직개편, 주주환원정책 등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취임 후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고객·공급사·협력사·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글로벌 무역 분쟁 속 본원 경쟁력을 제고 하면서도 신(新)성장동력 확보라는 개혁과제를 추진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 대응 강화,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통합을 검토 중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며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즉 사업구조 개편의 경우 대표적으로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 등 양극재·음극재 관련 회사의 통합을 예고했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7월 27일 취임식에서 "양·음극재 사업 통합은 물론 리튬과 인조흑연 사업화를 촉진해 에너지 소재 분야 일류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회사간 통합으로 사업구조가 변경되면 이에 따라 인력을 재배치하고 조직을 보강하는 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최 회장이 취임 당시 신성장 사업 부문의 경우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에 공개될 가능성도 높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정책이 포함될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 2월 1일 40만원까지 올라갔던 포스코 주가는 전날인 30일 장중 24만6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퍼진 보호무역주의와 지난달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 등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투자업계는 분석한다.

주가 부진 문제는 회사 측에서도 명확히 인지한 상태다. 포스코는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성과도 우리 계획보다 양호했고 장기 투자가들과의 신뢰도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현금배당을 늘리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배당 확대는 이사회가 최종 결정할 사항이므로 내달 5일 구체적 숫자가 나오긴 어려워 보이지만, 시장에선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대한 의지가 언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최 회장은 공식 취임 전부터 각계각층으로부터 포스코 개혁을 위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해 이 의견을 종합한 개혁과제를 취임 100일 시점 때 발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개혁안은 11월 5일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사내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최 회장은 개혁안을 제사함과 동시에 노조와 풀어야할 문제도 있다. 포스코는 50년간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지속했으나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포스코지회가 출범하면서 두 개의 노조가 대치하는 상황이다. 특히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23일 최 회장 등 임원 27명을 부당노동행위로 검찰에 고소했다. 경영진이 직원들의 노조가입을 조직적으로 막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경영혁신을 앞둔 상황에서 노조와의 불협화음이 계속된다면 쇄신안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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