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청와대

文 대통령이 '어느 4인 가족' 예로 들며 설명한 내년 예산은?

예산 심의 국회의원 이해 돕기 위해 PPT도 준비해 선보여

국회에서 1일 시정연설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나서며 본청 현관에서 기다리던 국회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면서 내년 예산안이 시행될 때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어느 4인 가족'의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의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날 총 49쪽(표지포함)에 달하는 시정연설 관련 프리젠테이션도 별도로 준비해 선보였다.

문 대통령이 예로 든 어느 4인 가족은 결혼을 한 뒤 출산을 앞둔 30대 여성과 남성으로 맞벌이를 하는 이들 부부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출산과 육아의 부담도 정부가 함께 나누어야한다"는 말로 운을 뗀 문 대통령은 "출산급여는 그동안 고용보험 가입자에게만 지원됐지만 내년부터는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비정규직,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등 산모에게도 매달 50만원씩 최대 90일간 정부가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산모는 또 출산을 한 뒤엔 건강관리사로부터 산후조리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일부. /청와대



문 대통령은 "아빠는 기존 3일에서 10일간 유급 출산휴가를 쓸 수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가 5일치 급여를 부담한다"면서 "두 번째 휴직하는 부모는 첫 3개월간 상한액을 250만원까지 올린 육아휴직 급여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가면서 육아휴직을 할 때 두 번째 휴직 부모의 혜택을 더 늘린 것이다. 또 3개월 후에는 9개월 동안 통상임금의 절반을 받게 된다. 지난 9월부터는 한 아이당 월 10만원의 아동수당도 지급하기 때문에 분유값과 기저귀값 부담도 다소 덜게됐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도입하는 신혼부부 임대주택과 신혼희망타운은 부부이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겨 줄 것"이라면서 "정부가 금리 차이를 지원해 최저 1.2%의 저금리로 사용하고 30년 동안 나눠 상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출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일부. /청와대



또 부부 중 한명이 올해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다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 3년이 지난 후엔 3000만원의 목돈을 만질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더 좋은 직장을 희망한다면 근로자 내일배움카드로 연 200만원까지 교육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65세가 넘은 어머니는 매달 25만원의 기초연금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시작하는 사회서비스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기존보다 월급을 두 배로 올렸다.

문 대통령은 "부부와 어머니의 월급 외에 최고 100만원이 넘는 추가수입이 생겼다"면서 "결혼에서 출산까지, 평범한 신혼부부 가족의 어깨가 많이 가벼워졌다"고 설명했다.

부부가 당첨된 공공임대주택은 10년 후엔 분양 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룰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일부. /청와대



한편 문 대통령은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에 3%대의 경제성장을 달성했지만 올해 다시 2%대로 되돌아갔다. 여러 해 전부터 시작된 2%대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무역분쟁,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세계 경기가 내리막으로 꺾이고 있는 등 대외여건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침체되고 있는 경기를 그나마 지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재정 여력이 있다면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경기 둔화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일자리,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