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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올레tv 본다"…KT, 기가라이브tv 출시로 거실 문화 바꾼다

KT는 VR 상품인 기가라이브tv를 출시하고 시장 선점을 노린다. /KT



미래 거실 풍경이 현실화된다. KT가 '올레tv'를 연동한 VR(가상현실) 상품을 내놓으면서다. VR 보급화와 함께 국내 VR 시장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오는 12일 '기가 라이브 TV'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올레tv 콘텐츠를 VR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기존 올레tv 콘텐츠를 VR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VR 전용 콘텐츠도 새로 준비했다. 프로농구와 영화 등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라이브 온 360'과, 게임사 드래곤 플라이와 공동 개발한 '스페셜포스 VR' 온라인 버전 등이다. VR콘텐츠를 모은 '원드 VR'과 유튜버 방송도 마련했다. 인디게임 등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단말기 구매 가격은 47만원이다. 예약구매시 50% 할인해준다. 이용요금은 내년 3월까지 일부 영화·게임을 제외하고 무료로 제공된다. 결합 상품 도입 여부는 내년 소비자 반응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KT는 기가라이브tv를 출시하면서 '라이브 온 360'등 다양한 VR 전용 콘텐츠를 추가했다. /KT



◆'KT표 VR', 쓸만할까

일각에서는 VR 서비스가 섣부르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VR가 초고해상도 영상을 필요로 하는 만큼, 5G가 실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느린 전송속도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자신했다. 국내 유선 인터넷이 이미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기 충분한 속도이며, 콘텐츠도 대부분 UHD급으로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속도 저하로 영상이 끊기는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트래픽에 따라 화질을 잠깐씩 떨어뜨리는 기술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VR 콘텐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KT는 기가라이브 TV 콘텐츠 확보를위해 25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대기업뿐 아니라 드래곤플라이, 투토키, 오렌지베리 등 중소 업체들과도 손을 맞잡았다.

중국 피코사가 만든 기가라이브tv VR 기기. 배터리팩을 헤어밴드로 따로 빼내 착용시 무게감을 최소화했다. /김재웅 기자



◆가볍고 단독으로도 쓸 수 있는 VR단말기

기가라이브 TV는 중국 피코사가 만든 G2로 이용할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에 3K LCD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출력하는 제품이다. 기기와 컨트롤러에는 9축 센서를 달았다. 고급형 VR 수준 스펙이다.

특히 KT는 기가라이브tv가 무게감을 최소화해 활용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총 중량은268g이지만, 배터리팩을 헤어밴드 뒤편에 삽입하면서 무게를 앞뒤로 양분한 것이다.

컴퓨터나 휴대폰을 함께 써야 하는 다른 VR와 달리 올레tv와 한 번 연동하면 기기를 쉽게 단독으로 쓸 수 있게 했다. 고용량 영상을 옮겨담는 수고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최대 이용 시간은 약 3시간이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 3500mAh를 사용했다. USB-C로 충전할 수 있다.

KT가 드래곤플라이와 공동 개발한 VR 전용 게임 '스페셜포스 VR'. KT는 중소개발자와 인디게임자들에 적극 수익을 배분하면서, 콘텐츠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김재웅 기자



◆VR 시장 커지나

기가라이브tv는 국내 VR 콘텐츠 업계에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KT는 기가라이브tv 콘텐츠 사용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면서, 중소업체나 인디개발자에도 합리적으로 수익을 배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광과 교육 등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KT는 기가라이브tv를 가정뿐 아니라 호텔이나 교육 시설 등에 보급하는 등 B2B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IPTV 시장 VR 도입이 빨라질 수도 있다. 현재 SKB LG유플러스는 VR 서비스 론칭 계획은 없다. 다만 각각 옥수수와 U플러스 비디오포털에서 VR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는 만큼, 기가라이브tv 반응에 따라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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