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영등포 밀가루공장, 82년 만에 문화공장으로 재탄생

1963년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일대 모습./ 서울시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영등포에 세워진 밀가루 공장이 82년 만에 문화공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 구상안을 6일 발표했다. 23개 동을 아우르는 대지 면적 총 1만8963m^2 규모의 밀가루 공장은 내년 8월 문화공장으로 새로 단장해 문을 열 계획이다.

지난 1936년 영등포에 건설된 밀가루 공장은 1958년 대선제분이 인수했다. 공장은 사일로, 제분공장, 목재창고, 대형창고 등 총 23개 동으로 구성됐다.

과거 영등포는 방직, 제분 등 다양한 공장이 입지한 제조산업 거점공간이었다. 대선제분 동쪽으로는 경성방직이, 서쪽으로는 종연방직 경성공장이 이웃해 한국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해당 부지는 현재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업시설이 들어서 과거 흔적이 사라졌고, 대선제분만 온전한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으로 시와 토지주, 사업시행자의 긴밀한 협의로 이뤄졌다. 사업시행자인 아르고스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 재생계획 수립부터 리모델링, 준공 후 운영 등 사업 전반을 주도해 진행한다. 아르고스는 재생사업의 경제적 독립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익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공공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보행·가로환경 인프라 정비 등 행정 지원을 한다.

대선제분 공장은 기존 건물을 최대한 유지·활용하면서 공간이 가진 스토리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하는 '가치중심' 방식으로 리모델링된다.

1단계 사업으로 전체 23개 동 중 14개 동을 카페, 레스토랑, 상점 등 상업시설과 전시장, 역사박물관, 창업지원공간 등의 공공시설로 조성한다. 시는 현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12월 중 공사를 시작해 2019년 하반기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대규모 구조물 활용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현재 계획 수립 중에 있다.

문화공장은 폐쇄된 화력발전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관이 된 런던의 '테이트 모던', 옛 맥주 양조장을 복합문화시설로 만든 베를린의 '쿨투어 브라우어라이'를 모델로 한다. 시는 지역의 애물단지였던 낡은 공간을 재창조해 영등포 일대에 부족했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서울 도심 내에 위치한 80년이 넘은 공장으로 과거의 원형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서울에 몇 안 남은 소중한 산업유산이다. 이러한 소중한 공간을 보전하고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뜻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공장이 산업화 유산의 원형을 살리고 문화의 가치를 덧입힌 서울시의 도시재생 아이콘이자 문화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