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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르포]CJ프레시웨이 '상생의 현장' 전북 익산 황등농협 RPC를 가다

황등농협미곡처리장(RPC)에서 지게차가 산물벼를 투입구에 넣고 있다.



[르포]CJ프레시웨이 '상생의 현장' 전북 익산 황등농협 RPC를 가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전국 11개 지역, 1000여 농가와 손잡고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북 익산시에서는 쌀을 계약재배하고 있다. 벼농가들이 판로 걱정없이 농사일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는 CJ프레시웨이와의 계약재배 때문이다.

지난 2일 서울에서 3시간여를 달려 CJ프레시웨이가 계약재배로 벼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는 상생의 현장인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위치한 황등농협미곡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을 찾았다. 황등면에서 수확한 쌀들이은 모두 이곳으로 모인다. 도착했을때 여러대의 지게차가 쉴새없이 포대를 움직이고 있으며, 포대 안에는 산물상태의 벼가 가득 담겨 있었고, 지게차는 벼를 투입구에 넣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게차 뒤로는 많은 양의 포대가 줄지어 있었다.

이처럼 농가에서 수확된 산물벼는 RPC에 전부 모이게 된다. 이후 건조기로 투입된다. 다만 건조기에 여유가 없을 때 양곡사일로에 임시 저장돼 송풍건조를 하게된다. 이때 건조는 40도로 20시간 진행된다. 이 과정을 통해 27~28%였던 벼의 수분은 15~16%까지 떨어진다.

건조를 나온 벼는 창고에 저장된다. 이때 창고의 온도는 10도를 유지한다. 쌀이 발아하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곳에 저장된 벼는 발주가 들어오면 바로 도정과정을 시작한다.

RPC의 도정과정은 최신식 설비로 되어있다. 약 12개 과정을 거치면 우리가 먹는 쌀이 된다.

먼저 종합석발기를 통해 재현 과정을 거친다. 재현 과정에서 현미가 안 된 벼는 재가공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현미석발기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 현미석발기 과정에서도 놓친 이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계속된다. 이후 정미과정에서는 현미를 백미로 바꾸며, 정미기를 통한 쌀은 거칠어진 쌀 외부를 깎는 '연미' 과정에 투입된다. 연미기를 지자면 색채선별기 과정을 거친다. 색채선별기는 LED조명을 이용해 쌀을 감별하는 것으로, RPC에 있는 색채선별기는 국내 최대 채널수를 가진 기계다. 이후에는 진동체선별기를 거처야 우리가 먹는 쌀이 된다.

김우성 황등농협 RPC 대리가 색채선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우성 황등농협 RPC 대리는 "쌀에 이물이 들어갈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낮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리는 "RPC에 좋은 기계들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RPC는 CJ프레시웨이가 제공하는 체크시트로 관리를 진행하고 있고, 품질혁신팀 등과 RPC를 위한 좋은 정보 등을 끊임없이 공유하는 등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J프레시웨이가 익산시와의 계약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해는 지난 2016년부터다. 익산시는 국내 4대 쌀 생산지로 유명한 곳으로 이 지역 전체 농가의 90%는 벼농사로 생계를 이어간다. 과거에는 벼농사만 잘 지어도 '부자' 소리를 듣는 일이 빈번했지만 쌀 소비가 줄면서 상황은 어려워졌다.

하지만 CJ프레시웨이와의 계약재배를 인연으로 이 지역의 농가들은 한시름 걱정을 덜게 됐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 2016년 익산시 황등면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구매한 쌀은 약 1600t이다. 이후 2017년 CJ프레시웨이는 이전 해보다 130% 이상 구매량을 늘려 약 3700t을 사들였으며, 올해에는 약 8000t에 달하는 쌀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수매한 쌀은 CJ제일제당의 대표적인 가정간편식 제품인 '햇반'을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서상원 황등리 신기1마을 영농회장



서상원 황등리 신기1마을 영농회장은 "계약재배를 실시하기 전에는 제값을 받기는 커녕, 가을에 재배한 쌀을 절반도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하지만 계약재배를 시작한 후부터 판로 걱정이 없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와 익산시의 계약재배 사례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해주고, 나아가 쌀 소비 촉진을 돕는다는 점에서 상생경영(CSV)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익산시 황등농협은 CJ프레시웨이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식품 상생협력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규 CJ프레시웨이 신선상품팀 과장은 "CJ프레시웨이의 계약재배는 농가에는 판로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확보가 가능하게 하고, 기업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물량확보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Win-Win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CJ그룹의 주요 경영방침의 하나인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에도 부응할 수 있어 앞으로도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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