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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농가와 상생에 나서는 유통·식품업계

하남돼지집 전용 '죽향쌀'/하남에프앤비



농심켈로그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의 12개 현미 농가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농심켈로그



청년농장 체험 고객들/롯데쇼핑



농가와 상생에 나서는 유통·식품업계

유통·식품업계가 국내 농축수산가와의 상생 발전 및 품질 강화를 위해 몰두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이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할 경우 농축수산물 판로를 확대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많은 유통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농축수산 브랜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고품질의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또한 '청년 농부 육성'의 일환으로 친환경 농가를 체험하게 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GS리테일은 지난 8월부터 제주해녀협회와 손잡고 만든 '유어스 제주해녀 해물맛 라면'을 GS25와 GS슈퍼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제주해녀 해물맛 라면은 제주해녀가 직접 잡은 뿔소라를 사용했다. 뿔소라 엑기스를 면에 첨가해 면과 국물에 소라 맛이 진하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제주해녀협회에 기부되며, 고정적인 판매처가 필요한 뿔소라의 판매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남돼지집은 프랜차이즈로는 유일하게 국내 포장 가공육 시장점유율 1위인 도드람양돈농협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1등급 이상의 한돈을 하남돼지집 스펙에 적합한 지방 비율과 20㎜규격으로 정형해 하남돼지집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2년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평가를 거쳐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금성농협과의 협업을 통해 하남돼지집 전용 '죽향쌀'을 개발, 도농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금성농협은 친환경 농업의 메카 담양에서도 가장 토질이 좋은 곳만을 엄선해 명품화 단지를 조성했으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및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명품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피자알볼로는 지난 10월 임실치즈농협과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자알볼로는 국내산 원유를 사용해 치즈를 생산하는 임실치즈농협과의 협약을 계기로 100% 임실치즈를 사용한 13주년 에디션 신메뉴 목동피자를 11월 16일부터 출시하게 됐다. 피자알볼로는 이전에도 진도 검정쌀생산유통영농법인과 업무협약을 맺어 친환경 흑미도우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영월농협 가공사업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국산 고추를 활용한 핫소스를 선보이는 등 우리 농가와 꾸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농가를 지원하거나 청년 인재를 발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농심켈로그는 한산농업협동조합,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12개 현미 농가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산농업협동조합은 농가자료 및 현황을 공유하고 볏짚환원 작업에 필요한 행정 사항을 지원하고, 서천군 농업지원센터는 볏짚 환원 전후에 해당 농가의 토양 검정 실시 및 관련 자료를 제공하며, 12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농심켈로그는 현미 농가의 환경 개선과 건강한 농토 보존 지원업무 등을 위해 친환경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켈로그 컴퍼니 펀드로부터 기금 3만불(약 3200만원)을 지원한다.

롯데슈퍼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남 홍성 문당환경농업마을에서 '청년농장 농가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롯데슈퍼와 농림축산식품부, 충남도가 함께 업무협약식을 체결하며 출발했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청년 인력을 확보하면서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는 성공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롯데슈퍼는 연간 10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을 출연해 교육 및 영농 기반시설을 지원해 꿈은 갖고 있지만 친환경 농업에 뛰어들기 두려워하는 청년농부들을 지원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청년 창농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충남도에서는 '농부 선발-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과 멘토링 제도를 시행해 청년농부의 안정적인 창농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식재료 사용을 통해 상생발전과 도농교류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이고 있다"며 "아울러 청년농부를 육성해 농사와 상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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