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 자리내준 TV홈쇼핑…홈쇼핑 업계, 모바일 강화에 전력
모바일 전용 방송·서비스 론칭해 고객 유입 유도
쇼핑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감에 따라 홈쇼핑 업체들이 모바일과 이커머스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모바일 전용 방송을 기획하는가 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분석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매체 다변화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매출 중 인터넷과 모바일 매출이 TV 매출을 위협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인터넷·모바일 매출은 2015년 41%에서 지난해 45%로 올랐다. 반면 TV 매출은 56%에서 51%로 떨어져 인터넷·모바일이 TV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추세다.
GS샵의 경우 3분기 모바일 부문 취급고는 전체의 49%인 4690억원에 달했다. 이는 TV 취급고 3795억원보다 895억원 많은 것으로, GS홈쇼핑은 지난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취급고(5037억원)가 TV 취급고(4548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분기당 800억원을 웃도는 인터넷 취급고를 더하면 TV 취급고와의 차이는 더 벌어진다.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주요 업체들은 모바일 부서를 독립시키고 변화하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 태스크포스'를 구축했고 롯데홈쇼핑도 팀 단위로 운영되던 모바일 조직을 올해 1월부터 본부로 격상시켰다.
롯데홈쇼핑은 유명 BJ를 쇼호스트로 내세워 아프리카TV 개인방송과 홈쇼핑 방송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내놨다.
'유명 BJ들이 쇼호스트에 도전한다'는 콘셉트의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를 지난 5월 론칭 이후 평균 조회수 1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과 아프리카TV·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 동시 생중계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생방송 화면에는 롯데홈쇼핑 고객과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의 댓글 창을 동시에 드러내 상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쌍방향 소통을 한다.
모바일 전용 생방송 프로그램 'MSG(Mobile Shopping Go)'도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취급 상품군을 패션 뷰티 중심에서 생활상품 영역까지 확대했다. 편성 횟수도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구매 연령, 시간대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유입 고객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이색 콘텐츠 발굴로 모바일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도 CJmall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쇼크라이브'를 열고,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겟꿀쇼', '픽美업', '#(샵)퍼스트룩', '뻔펀한가게', '쇼핑을 부탁해', '잡(JOB)상인', '인싸쑈핑' 등 총 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모바일 고객 유입을 위해 '쇼크오디션'을 열기도 했다. '쇼크오디션'은 '쇼크라이브'가 새로운 쇼핑크리에이터를 찾기 위해 지난 7월 말부터 참가자를 모집한 생방송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각 방송마다 2000명이 넘는 시청자와 함께했고, 실시간 채팅에 참여한 고객 중 신규ㆍ휴면 고객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등 모바일 쇼핑족들의 큰 관심을 유도했다.
GS샵 모바일 'GS초이스' 탭 신설 /GS홈쇼핑
GS홈쇼핑의 모바일쇼핑몰 GS샵은 앞서 21일 고품질 브랜드의 1등 상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GS초이스'를 신설했다. GS초이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영된다. 담당 MD가 고객에게 추천하는 상품 50여개로 구성됐으며 시즌별 완판을 기록한 인기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24시간 안에 모두 배송된다. 익일 배송 주문 기준은 오후 10시다. 이외에도 무료 반품, 즉시 환불 등 온라인쇼핑에서 겪을 수 있는 고객 불편을 모두 GS샵이 책임진다.
김연주 GS샵 M상품사업부장은 "최근 온라인 쇼핑 시장은 단순 가격경쟁을 넘어 물류를 기반으로 한 '좋은 고객경험'의 관점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GS샵은 프리미엄 상품 제공과 전담 배송제, 24시간 고객 응대 서비스 등 당사 핵심역량을 통해 '좋은 고객경험'을 디자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