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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롯데카드·손보 매물로…'우리금융지주' 옛 영광 되찾나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롯데카드와 손해보험이 매물로 나오면서 가장 유력한 매수자로 거론되는 곳은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이다.

지주체제로의 전환이 출자 제한을 극복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함임을 감안하면 롯데카드와 손보 인수는 우리금융지주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카드와 손보가 우리금융지주의 인수합병(M&A) 우선 순위에 있었던 업권이 아니었고, 카드수수료 인하와 자본확충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주 설립은 카드와 종금은 은행 밑에 계속 두고, 우리은행을 포함한 우리FIS·우리금융경영연구소·우리신용정보·우리펀드서비스·우리PE자산운용 등 기타 6개 법인을 지주 자회사로 두는 구조로 추진한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로 보면 카드를 빼고는 이렇다할 곳이 없는 상황이다. 만약 롯데카드와 손보를 인수하게 되면 한 번에 어느 정도 금융지주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롯데카드는 백화점과 마트 등 그룹 유통계열사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다양한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었다. 이런 장점이 유지된다는 조건이면 우리금융을 비롯한 금융지주들이 탐을 낼 만 하다.

롯데손보는 보험사 자체가 없는 우리금융을 비롯해 손보사를 보유하지 않은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인수자 후보로 거론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지주 전환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후 M&A가 필수라는 측면에서 보면 시장에 공개적으로 나온 매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드업계와 보험업계 모두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부정적 요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매수자 입장에서 보면 카드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가 예정된 카드사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은 매물"이라고 지적했다.

매각 작업은 손보보다 롯데카드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주관사로 정해지고,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손보는 해외 자본이나 사모펀드에 팔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당초 유력 매수자로 꼽혔던 신한금융이 옛 ING생명 인수로 당분간은 추가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롯데지주가 밝힌 매각 방침은 원론적인 수준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와 손보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자에 대해서는 롯데카드와 손보의 입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 보장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 역시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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