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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부동산신탁업 12곳 인가신청…치열한 경쟁 예고

금융위원회는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접수한 업체가 12곳에 이른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신청 현황/금융위원회



10년 만에 빗장 풀린 부동산신탁업에 금융회사와 사모펀드 등 12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부동산신탁업의 가치가 입증되면서 부동산 신탁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동산신탁업은 부동산 소유자에게서 권리를 위탁받은 신탁업체가 부동산의 유지관리와 개발, 임대, 처분 등을 담당해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신탁회사는 수수료를 받는다. 금융사가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해 투자수익을 배당하는 금전신탁에서 위탁물만 부동산으로 바뀐 셈이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27일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업체는 12개곳에 이른다. 신청한 업체는 신영자산신탁, 제이원부동산신탁, 대한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연합자산신탁, 큐로자산신탁, 에이엠자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더조은자산신탁, 부산부동산신탁, NH농협부동산신탁, 바른자산신탁 등이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감독원 및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중 최대 3개사에 예비인가를 의결할 방침이다. 외부평가위원회는 법률, 회계, 신탁업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다.

금융위는 "다수의 업체가 인가를 신청한 만큼 예비인가 심사에 3개월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다수의 업체가 부동산신탁업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수익성이 높은데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1개 부동산신탁사의 연간순이익은 지난해 기준 5046억원으로 전년(3933억원) 대비 28.5% 증가했다. 2013년(1223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순익이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올 상반기 부동산신탁사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2853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신탁업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대로, 5~10%대에 불과한 금융지주의 평균 ROE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높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신탁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재승 연구원은 기업경영연구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신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신탁회사는 투명한 자금집행을 통해 공사비를 집행하고 공사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감시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부동산PF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율을 줄이면서 금융기관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예비인가 심사를 통해 ▲자기자본 ▲인력 물적 설비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에 대해 평가한다. 특히 부동산 신탁업의 특성을 감안해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 체계, 대주주 적합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업체는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고, 이후 1개월 이내에 금감원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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