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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떠난 코오롱, 내년부터 지주회사 중심으로 운영

지난 23년간 코오롱그룹을 이끌어온 이웅열 회장이 내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겠다고 전격 선언해 '포스트 이웅렬'의 코오롱그룹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갑작스런 이 회장의 사퇴에 코오롱은 후임 회장 없이 내년부터 지주회사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며 주요 사장단 협의체를 통해 그룹 현안을 조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아들 이규호 상무가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코오롱그룹이 머지않아 3세 경영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28일 이 회장은 임직원 행사에서 예고없이 연단에 올라 "내년부터 그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며 "앞으로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이 회장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살아왔지만 그만큼 책임감의 무게도 느꼈다"며 "그동안 금수저를 물고 있느라 이가 다 금이 간 듯한데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다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변화를 위해 앞장서 달렸지만 그 한계를 느낀다고 고백하며 "내가 스스로 비켜야 진정으로 변화가 일어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이번 경영 퇴진이 갑작스런 결단은 아님을 시사했다.

코오롱그룹은 이 회장의 퇴임에 따라 내년부터 주요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성격의 '원앤온리(One & Only)위원회'를 두고 그룹의 주요 경영 현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후임 회장 없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회장의 아들 이규호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35)가 전무로 승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됐다. 이 전무는 그룹의 패션 사업 부문을 총괄 운영할 예정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 전무에게 바로 그룹 경영권을 물려주는 대신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을 총괄 운영하도록 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라며 "그룹을 이끌 때까지 경영 경험과 능력을 충실하게 쌓아가는 과정을 중시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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