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서울 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비 추이./ 서울연구원
소매업과 숙박업 호조로 10월 서울 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었던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구원은 29일 '2018년 10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 소비경기지수'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 소비경기지수는 시민 생활에 밀접한 소비중심 업종의 생산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월간소비지수다. 서울연구원은 매월 1억건의 신한카드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해 서울 소비경기를 모니터링 한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소매업은 음식료품·담배, 연료를 제외한 전반에서 소비가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 증가했다. 종합소매업은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9%)를 보였으며, 무점포 소매업 소비도 23.7%로 크게 증가했다. 음식료품·담배(-13.8%)와 연료(-10.3%)를 제외한 소비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에 비해 백화점에서의 소비증가폭은 확대된 반면, 대형마트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달 감소세로 전환됐던 편의점은 다시 증가세로 회복했다. 무점포소매에서는 인터넷쇼핑과 홈쇼핑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숙박·음식점업은 9.7% 증가했다. 숙박업의 증가폭이 25.1%로 커졌고, 음식점업도 오름세(9.1%)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2018년 10월 권역별 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대비./ 서울연구원
소비경기지수는 모든 권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권 소비경기지수는 14.8% 증가해 가장 호황을 보였다. 동남권(14.4%), 도심권(8.8%), 동북권(2.5%), 서북권(0.3%)이 뒤를 이었다.
서남권은 소매업 전반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특히 무점포소매, 가전제품·정보통신, 기타상품, 문화·오락·여가 등의 소비가 강세를 보이며 오름폭이 확대(17.8%)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소비침체 완화에 힘입어 9.4% 증가했다.
반면, 서북권은 종합소매, 기타가정용품의 오름폭이 둔화되고 무점포소매의 내림폭이 확대되면서 소매업(-4.1%) 침체가 심화됐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박사는 "이번 달 소비경기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소비증가를 보였다"며 "무점포소매업, 가전제품·정보통신, 종합소매업 등 소매업 오름세가 소비경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