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0.7포인트(p) 하락해 85.4를 기록했다.
제조업이 여전히 하강 국면이고 건설업경기가 부진을 보이면서 2개월째 하락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29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5.4로 조사됐다. 전년동월에 비해선 3.7p 내린 것이다.
서비스업이 소폭 반등했지만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생산과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했고, 경제심리가 위축돼 제조업 전망이 하락한 결과다. 전년보다 하방리스크가 커진 건설업도 악영향을 미쳤다.
올해 12월의 SBHI와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선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에서 평균치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설비·재고·고용 전망이 모두 100 이상으로 높아져 과잉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제조업에선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이 지난 1년간의 평균치를 상회했지만 경기전반, 내수판매, 수출 전망에서는 평균치를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기장비'(81.2→91.4), '가구'(81.5→88.3) 등 8개 업종이 상승했지만 '음료'(100.1→89.1), '종이및종이제품'(82.6→72.6), '금속가공제품'(92.1→83.0) 등 14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84.8→82.5)이 공공 및 민간 발주감소로 하락했고, 서비스업(87.0→87.3)에서는 '도매및소매업'(85.4→87.0),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90.4→91.6)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83.6→77.4), '운수업'(87.7→81.6),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92.1→87.1) 등 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올해 11월의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5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1.7%), '업체간 과당경쟁'(39.4%), '원자재 가격상승'(24.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