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 맹성현 위원장이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구서윤 기자
네이버의 뉴스 알고리즘이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고, 뉴스 배치에 관리자가 개입할 수 없는 구조라는 의견이 나왔다.
29일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검토위)는 지난 6개월 동안 진행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의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검토위는 뉴스 서비스 전반에 걸친 알고리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검토했다. 검토위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뉴스 검색 서비스, 에어스(AiRS) 뉴스 추천 서비스, 연예·스포츠 뉴스 서비스로 구분했다. 각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확보 과정 ▲실제 검색 결과를 결정하는 알고리즘과 그에 반영되는 자질 ▲이용자에게 서비스가 실제로 공개되는 과정 ▲전체 과정에 대해 수립된 업무 절차의 적절성 등을 분석했다.
검토위 맹성현 위원장은 "뉴스 검색 서비스 영역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품질평가 방향이 정립되어 있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뉴스검색 결과는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관리자의 개입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구조이며, 뉴스검색 개발·운영·개선에 대한 의사 결정 이력이 모두 기록되고 있고, 이용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반영해 실제 이용자들의 검색 품질 만족도를 꾸준히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 피드백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 일반 이용자 피드백과 함께 반영하고, 수정·보완·업그레이드 과정을 기업 내 연관된 조직 간 공유하는 것을 조직문화로 발전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권고했다.
에어스 뉴스 추천 서비스 영역에서는 네이버가 편집자의 개입 없이 자동적으로 뉴스 이용자들의 피드백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협력필터와 품질모델을 결합해 이용자의 기사 선호도와 기사 품질을 고려한 개인화된 추천 점수를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예·스포츠 기사 추천 서비스에서는 비 맞춤형 뉴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검토 결과를 밝혔다. 일반 분야의 뉴스 기사와는 수집되는 기사의 양과 형태 등이 다르다는 특성을 반영했다. 또한, 앞선 두 서비스에 비해 데이터 기반의 기계 학습이 아닌 규칙 기반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정형화된 특성이 존재하는 해당 영역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토위는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자동화는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의 해결을 위한 효율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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