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 40억원을 투입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협력포럼' 축사에서 "핀테크 기업이 혁신금융서비스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물적 설비, 인력 등 비용에 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혁신금융서비스 출현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특별법 제정안은 정무위를 통화개 연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규정중심의 법률 전통을 가진 국가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한국의 핀테크 사업이 내년 혁신지원 특별법 시행과 예산지원을 통해 한단계 대도약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핀테크서비스에 대한 국가간 활발한 정보 교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부분의 혁신이 전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핀테크 산업과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간에도 정보가 적시에 공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베트남의 금융당국과 핀테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보 공유, 인력교류 기반을 마련해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국제동향을 신흥국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신흥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선진국과 신흥국간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금융협력포럼은 '핀테크를 통한 금융포용 확대 및 시사점'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손상호 해외 금융협력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하 후이 뚜언(Ha Huy Tuan)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부 띠 찬 프엉(Vu Thi Chan Phuong)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 부위원장, 키르기스스탄 국가주택공사, 네팔 신용정보원, 베트남 예금보험공사 등 총 15개국 해외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