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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에 '분주'…산업부와 UAE 운영 점검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운데)이 체코 플젠에 위치한 터빈 제작사인 스코다파워와 신규원전사업 개발 및 R&D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후 스코다파워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내년 초 입찰이 진행되는 체코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시에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지키기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등과 바라카 원전 계약 점검차 UAE를 방문 중이다. 최근 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가 한수원의 최대 경쟁사인 프랑스 EDF와 장기서비스계약(LTSA)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수원의 독점 운영권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지 우려가 나오고 있어 정 사장의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약 21조원에 달하는 체코의 원자력 발전 사업권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체코는 203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원전 건설을 계획 중이다. 두코바니와 테밀렌에 각각 1000㎿급 원전 1~2기를 구축할 예정이며 건설은 오는 2025년부터 시작한다. 체코는 올해 말까지 신규 원전 프로젝트 재원 조달 모델을 선정하고 내년 초 국제 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 사업을 위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정재훈 사장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지난 8월, 9월, 11월 잇따라 체코를 방문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정재훈 사장은 "체코는 한수원이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는 시장"이라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원전건설 경험과 긴밀하게 구축된 공급망 등 한수원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체코 원전 수주에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을 해주고 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체코에 들르면서 체코 정부와 원전 협력에 우호적인 뜻을 주고 받으며 수주 성공 가능성을 더 높였다는 분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달에 체코의 원전 사업모델이 확정되고 내년 상반기에 입찰 안내서가 발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사장은 현재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임현승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등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머물고 있다. 원자력공사 경영진들과 만나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수원이 바라카 원전의 장기 운영권을 독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라카 원전 운영사가 프랑스 EDF와 장기서비스계약(LTSA)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수원의 독점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겠냐는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정재훈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EDF와 UAE간 장기서비스계약(LTSA)은 예상대로 원전 직접 운영과는 관련이 없는 기술적 건설팅 분야의 소규모(5년·총 1000만불) 자문계약"이라며 최근 불거진 원전 독점 운영권 논란을 일축했다.

바라카 원전 운영과 관련된 계약은 크게 운영지원계약(OSSA)과 장기정비계약(LTMA)으로 나뉜다. 한수원은 Nawah와 10년 단위의 운영지원계약(OSSA)만 체결한 상태며 장기정비계약(LTMA)은 UAE 측이 내년 상반기 국제 경쟁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장기정기계약까지 따내면 완전하게 독점 운영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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