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울에너지복지 나눔대상 시상 및 기부전달식 행사 모습./ 서울시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시민 주도의 에너지복지 기금인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올 한해 총 23억원까지 조성됐다. 시가 기금 마련을 시작한 2015년 이래 역대 최대 금액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작년보다 10억원 증가한 23억원이 모금됐다고 9일 밝혔다. 첫해와 비교하면 약 8.5배 증가한 규모다. 참여자도 첫해 1431명보다 4.5배 증가(6300)했다.
에너지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를 뜻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된다. 적은 소득으로 에너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건강과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사용하지 않고 겨울을 나고 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받은 에코마일리지 포인트나 기업의 물품 기부, 시민·기업의 기부금 등으로 조성된다. 전액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사용된다.
9일 시에 따르면, 2015년 2억7000만원을 시작으로 모금액이 매년 증가해 2016년 7억5000만원, 2017년 13억원, 올해 10월 기준으로 총 23억원이 모였다.
시는 에너지 복지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후원자와 봉사자, 협력기관을 대상으로 10일 오후 4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에너지복지 나눔 대상 시상식'을 연다.
개인이 받은 에코마일리지를 전액 기부한 시민, 에너지복지 관련 물품 기부, 봉사 등에 앞장선 기업 등 21명이 3개 분야에서 서울시장상을 받는다.
3개 분야는 ▲에코마일리지 등 기부금품을 후원한 개인(1명) 및 기업(3곳) ▲서울시 에너지복지사업의 협력자 및 봉사자(8명) ▲우수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서포터즈(9명)이다.
한편, 시는 한파 속 에너지빈곤층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다가온 서울' 온라인 모금함을 운영한다. 카카오 같이가치 홈페이지의 모금함을 통해 공유, 댓글 등에 참여할 때마다 1건당 3000원이 기부된다. 적립된 기부금은 1만 장의 발열내의로 에너지빈곤층에게 전달된다. 온라인 모금함은 10일 오픈해 내년 1월 13일까지 운영된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한 에너지 복지가 확대될 수 있었다"며 "이번 나눔 대상 시상과 기부전달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참여하셔서 에너지빈곤층에게 따뜻한 희망의 에너지를 나눠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