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크루트·두잇서베이, 성인남녀 2917명 설문조사
- 유행어 1위 '소확행'… '갑분싸', '인싸' 순으로 인기
소확행, 현타, 평냉 등 올해 라이프 트렌드와 주요 이슈를 반영한 유행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크루트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성인남녀 2917명을 대상으로 '2018 유행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유행어는 '소확행'이 뽑혔다. 설문은 올해 가장 많이 회자된 유행어라고 생각하는 유행어 1개를 단일 선택하게 했다.
소확행(28.8%)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줄인 말로 지난해 인기를 끈 '욜로'(YOLO: 한번뿐인 인생 최대한 즐겁게)와 연결되는 유행어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여유와 소박함의 무드가 강세로 일상에서의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 트렌드가 주도했다.
갑분싸(18.5%)는 '갑자기 분위기 싸늘해짐'의 준말로, 몇 해 전 인터넷 방송에서 유래했지만 올해 방송과 여러 매체에서 사용되고 '갑분○(명사 대체)' 등으로 변환되며 널리 쓰였다.
이어 타인과 매우 잘 어울리는 사람을 뜻하는 '인싸(Insider)'(16.0%), 평창동계올림픽 컬링팀 선전으로 국내외 큰 주목을 받은 '영미~'(12.6%), 알지 않아도 되는 과한 정보를 전하는 사람이나 상황을 빗대 쓰는 'TMI(Too much information)'(9.5%), 연초 가상화폐와 연말 주식 폭락에도 투자자들이 가치반등을 바라며 자주 사용했던 '존버(비속어가 포함된 XXX 버틴다)'(6.1%), 현실자각타임을 일컫는 '현타'(2.6%)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평양냉면을 줄여 쓴 '평냉'(1.7%), 컬링팀 경기모습에서 유래한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1.4%) 등도 유행어 순위에 들었다.
한편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유행어 1위는 '스튜핏, 그뤠잇'이었고, 이밖에 '욜로', '이거 실화냐', '나야나', '다스는 누구 껍니까?' 등이 주목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