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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아 교육용 '차량 갇힘 생존 체험장' 문 열어

'차량 갇힘 생존 체험장' 모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유아기 어린이가 자동차 안에 고립되는 '차량 갇힘 사고' 건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차에 갇혔을 때 아이 스스로 생존법을 익히는 체험장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양천소방서 내에 차량 갇힘 사고 대응 능력을 기르는 생존 체험장의 문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안전벨트, 경적, 핸들이 장착된 모형 차량에서 스스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익히는 체험장이다.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안전벨트를 푼 후 운전석으로 이동, 핸들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빵빵' 경적을 울려 자신이 갇혔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려 구조를 요청한다.

시는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르며 대처법 순서를 익힐 수 있도록 '엉덩이 빵빵' 동요도 제작했다. 모형차량은 유아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소방캐릭터로 디자인했다.

체험은 ▲'엉덩이 빵빵' 동요 따라 부르기 ▲'안전띠를 풀어요!' ▲'엉덩이로 깔고 앉아 경적을 눌러요!' ▲'어른이 올 때까지 계속해요!' 순으로 진행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유아 등이 차량에 갇힌 사고는 2015년 11건에서 2016년 37건, 2017년 60건으로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방문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양천소방서로 문의하면 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유아기 어린이들이 차량에 갇힌 위급 상황에서 안전하게 구조되기 위해서는 평소 대처능력을 길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 양천소방서 내에 국내 최초로 설치된 '차량 갇힘 생존체험장'을 통해 아이들이 차량에 갇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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