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 가구 경제상황. /한국은행 제공
올해 한국 가구당 평균 자산이 지난해 보다 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채도 6.1%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한국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1573만원으로 전년(3억8671만원) 대비 7.5% 늘었다.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비율은 각각 25.3%(1억512만원), 74.7%(3억1061만원)로 실물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자산 보유액 및 점유율. /한국은행 제공
이 가운데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3.6%, 소득 1분위는 6.4%를 점유했다. 5분위가구 자산은 전년 8억3094만원에서 9억572만원으로 9.0% 증가했지만 1분위 자산 증감률은 7.3%로 평균 증감률(7.5%)을 넘지 못했다.
가구주 연령대별 가구당 자산 보유액. /한국은행 제공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대 평균 자산은 전년 3억884만원에서 11.1% 증가한 4억4322만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50대 가구(4억8021만원)와 자영업자 가구(5억2550만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자산 투자 주 목적은 노후대책이 57.2%로 가장 많았다. 다만 노후대책 투자 비율은 전년 57.4%에서 줄어든 수치다. 부채 상환을 목적으로 금융자산에 투자한 가구는 8.6%에서 9.6%로 늘었다.
부채 유형별 가구당 보유액 및 구성비. /한국은행 제공
부채도 3월 말 기준 가구 평균 7531만원으로 전년 7099만원에 비해 6.1% 늘었다. 부채는 금융부채 72.3%(5446만원), 임대보증금 27.7%(2085만원)다.
소득 5분위별 가구당 부채 보유액 및 점유율. /한국은행 제공
소득 5분위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4.8%, 소득 1분위가구는 4.2%를 차지했다. 특히 5분위 부채는 전년 1억5503만원에서 1억6871만원으로 8.8% 증가했다. 전년 대비(43.7%)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1분위가구 부채는 1579만원으로 지난해 1514만원보다 4.3% 늘었다.
가구주 연령대별 가구당 부채 보유액. /한국은행 제공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 가구 부채가 9896만원으로 가장 많다. 특히 전년 8637만원에 비해 14.6% 늘었다. 이어 50대 부채는 평균 8602만원, 30대는 7873만원 순이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43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자영업자 가구의 금융부채 비중은 80.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