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이 2019년 혁신의 자세로 제약산업에 온 역량을 결집해줄 것을 당부했다.
원 회장은 23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 의미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원 회장은 "산업계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180여개 국가에 4조원이 넘는 의약품을 수출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다국적 제약기업에 수조원대의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제약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의약품 승인을 받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전세계에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내년은 혼란스럽고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의약품을 둘러싼 각종 제도와 시장 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탓이다. 정부는 현재 제네릭 최고가 인하, 위탁·공동 생물학적동등성시험(생동시험) 제한 등의 제네릭 규제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회장은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제약산업계는 의약품 개발, 임상, 허가,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이 탄생하고 사용되는 전 영역에 미칠 변화의 물결에 진취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한 혁신의 자세를 주문했다.
원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과 인공지능 활용 등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제네릭 품질향상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2019년 우리 제약산업계는 온 역량을 결집시켜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 경영을 확립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원 회장은 "불법 리베이트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리경영 확립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우리 제약산업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민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안으로는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산업으로, 밖으로는 글로벌제약강국으로 도약해가는 한해로 2019년을 설계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