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여름 최악의 폭염 속에도 에너지를 아낀 409개의 점포를 '착한가게'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찾아가는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중·소상공인 사업장 중 전년 대비 5% 이상 전기를 절약한 점포를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로 선정했다. 올해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사업장 1500곳 중 27.3%인 409개 점포가 착한가게로 뽑혀 명판을 받았다.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용 전력(갑) 저압전력'의 전력요금 단가는 봄·가을에는 1kWh에 65.2원이지만 여름에는 1kWh에 105.7원으로 비싸다. 이에 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에너지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해 사업장에서 전기를 아끼는 노하우를 전수해왔다.
시는 지난해 착한가게로 선정된 635개 점포 중 2년 연속 여름철에 5% 이상 전기를 절약한 142개 사업장에 착한가게 지정서를 제공했다. 해당 사업장들은 총 14만5641kWh(약 1500만원)의 전기를 절약했다.
올해 선정된 착한가게는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도 6~8월 3개월 동안 30만9989kWh의 전기를 절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시내 1121가구에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3300만원에 달한다.
2년 연속 5% 이상 줄인 가게와 올해 선정된 착한가게 사업장의 전기 절감량을 더하면 총 45만5630kWh이다. 전기요금으로 계산하면 약 4800만원을 절약했다.
찾아가는 무료 에너지컨설팅은 사업장에 전기요금을 아끼는 방법을 알려주고 관리비용을 낮춰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실제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송파구 거여동의 한 슈퍼는 3개월간 총 7689kWh(45%)의 전기를 줄여 전기요금 81만3670원을 절약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전기 계약전력을 적정하게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소상공인들에게 전기요금 절약 등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에너지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