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립유치원 폐원 대응 학부모 고충지원센터' 27일부터 운영
'사립유치원 폐원 대응 학부모 고충지원센터'가 27일 오후 1시부터 운영된다. /교육부
무단 폐원을 예고하는 사립유치원으로 인한 학부모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가 27일 오후 1시부터 '사립유치원 폐원 대응 학부모 고충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폐원 예정 유치원의 유아 전원 계획 현황을 내달 4일까지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신입 원아모집을 보류하는 유치원은 없으며 폐원을 통보한 사립유치원 숫자는 105개원으로 전년(2017년 4월~2018년 4월) 111개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지 않고, 12월 이후부터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불법·편접적 폐원 행위로부터 유아 학습권을 보호하고, 학부모 고충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기존 운영하던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학부모 고충지원센터로 확대·개편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접수된 학부모 고충 사안은 소관 시도교육청에 이관돼 조치되고, 그 결과는 교육부로 통보된다. 각 시도교육청 현장지원단에서 해결이 어렵거나 사안의 처리결과나 대응이 미흡하면 교육부가 직접 현장지원단을 방문해 운영상을 점검하고 컨설팅 등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시도교육청과 함께 폐원 예정인 유치원의 유아들의 전원 계획 현황을 1월 4일까지 전수 조사하고, 전원 기관을 찾지 못한 유아에 대해서는 학부모에게 인근 유치원 잔여 정원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해당 지역 신규 확충된 공립유치원 우선 선발 자격 부여 사항을 안내하는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아의 학습권 보호와 폐원 관련 현장의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장지원단은 유치원의 불·편법적 폐원 행태에 속앓이만 해야하는 학부모 마음을 먼저 헤아려 적극 대처하고, 아이들의 학습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