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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주열 "지나친 비관론 바람직 않지만 경각심 가져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와 물가 흐름 등 거시경제 상황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일 신년사에서 "2019년에도 우리 경제가 2%대 중후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 안팎의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아 보인다"며 대외 불확실성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미·중 무역분쟁 등을 꼽았다.

그는 한·미 금리가 0.75%포인트 역전한 상황에서 내년에도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대외리스크 변화가 금융시장 가격 변수, 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중립금리 수준이 낮아져 글로벌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할 경우 통화정책의 대응여력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여건 변화에 적합한 정책운영 체계 및 수단에 대해 깊이 고민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주요 산업의 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지고,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등 한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지나친 비관론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경각심을 갖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의 원천이 될 선도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은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올해부터 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에게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환경에서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직문화가 보다 역동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간부직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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