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보험개발원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4일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견적시스템 New Start AOSα' 명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사고로 파손된 차량의 사진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손상된 부위의 판독부터 수리비 견적 산출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4일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AI 기반 자동차견적시스템 New Start AOS 알파' 명명식을 진행하고 'AOS 알파' 개발을 본격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AOS 알파는 사고로 파손된 차량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손상된 부위 판독부터 수리비 견적 산출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자동차보험을 영위하는 모든 회사가 사용하게 된다.
국내 자동차보험 산업 성장이 침체되고 원가관리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자동차보상 업무의 근본 혁신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보험개발원은 작년 12월 AI기반 수리비자동산출시스템 개발 착수를 결의했다.
보험개발원은 작년 9월부터 3개월간 인공지능(AI) 기반 수리비자동산출 시스템 개발 타당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차량부품인식 정확도는 99%, 부품손상인식 정확도는 81%를 나타내 실무적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1단계 주요사업은 부품종류 자동인식과 AI 자동견적, 차량번호판 인식을 통한 업무프로세스 자동화 등이다. 개발비는 약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AI가 차량의 주요 외관부품을 스스로 인식하고 수리내역과 자동으로 연결해 보상직원이 일일이 찾지 않아도 연관된 사진을 제공하며 차량의 손상사진을 판단한 후 수리비 견적을 자동으로 산출해준다.
또 손상사진을 판단 후 수리비 견적을 자동으로 산출해 손해사정사의 손해사정 업무를 지원하고, 사고차량의 사진에서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한 후 차량번호를 추출해 보험계약정보와 자동 연결, 보상업무 처리과정의 시간손실 최소화한다.
보험개발원은 AOS 알파를 통해 수리비 견적산출 및 손해사정의 정확도 향상, 보상직원의 업무 처리량 증대와 사고차량의 수리비 산출에서 보험금 지급까지의 소요기간을 단축해 보험소비자 민원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중국, 미국 등 해외는 이미 AI 기반 수리비자동산출시스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며 "AOS 알파 개발을 통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대체하면 보상직원은 고난이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