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크루트, 직장인 844명 설문조사
직장인들 부동산 평균 구매가와 현재 시세 현황 /인크루트
부동산을 보유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대출을 이용했고, 1억 원 이상을 대출받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거액의 대출을 받으면서 부동산을 보유하는 직장인이 많은 이유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인크루트가 지난달 7일~21일까지 직장인 등 회원 8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을 보유한 응답자는 절반 수준(47.7%)이었고 구매가 평균(주관식)은 3.57억 원, 현재 실거래가는 5.69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대심리가 반영됐을 수 있으나, 수익률로 따져보면 무려 59%에 달한다.
부동산 구매가는 ▲2억이상~3억미만(26%)이 가장 많았고, ▲1억이상~2억 미만(20%), ▲3억이상~4억 미만(18%) 구간 순으로, 현재 시세의 경우 ▲3억 이상~4억미만(21%), ▲2억 이상~3억미만(15%), ▲4억 이상~5억미만(12%) 구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을 보유한 직장인 68.5%는 부동산 보유를 위해 대출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대출액 구간은 ▲1억원 이상~2억원 미만(20.9%)이 가장 많았고, ▲5천만원~1억원 미만(18.3%), ▲1천만원~5천만원 미만(12.3%) 순이었다.
'전세를 끼고 부동산을 구매하는' 갭투자를 해봤다는 직장도 6명 중 1명꼴로 적지 않았다. 갭투자 경험이 있다는 직장인의 54%는 '시세차익을 얻은 뒤 매수'했고, 7%는 '전셋값 하락으로 현재 기준 마이너스'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39%는 '이익도 손해도 아닌 원금 수준'이라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보유한 부동산 형태는 ▲아파트(56.9%)가 과반수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토지(12.8%), ▲빌라(9.7%), ▲주택(6.9%), ▲상가(5.2%), ▲오피스텔(4.5%), ▲주상복합(3.1%) 순이었다. 부동산 수는 ▲1곳(64.9%)이 가장 많았고, 이어 ▲2곳(24.1%), ▲3곳(7.1%), ▲4곳(3.9%)으로 집계됐다. 지역은 ▲경기도(29.7%)가 ▲서울(26.7%)보다 근소하게 앞섰고, 두 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동산 구매 시기는 ▲최근 4년 이내(2018년~2015년)가 46%로, ▲5년~10년 이내(2014년~2009년)(32.0%)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