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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햇볕 안 드는 '고용텃밭'… 새해부터 고심 깊어진 당정청



[b]"고용률 올리기에 매진합시다."[/b]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9일 '비서실장으로의 첫 현안점검회의' 때 참석자들을 향해 당부한 발언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노 비서실장은 당시 국정기획상황실로부터 통계청이 같은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등 고용지표 전반을 보고 받았다. 노 비서실장은 보고를 받고 "인구가 감소하면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고용률이 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이 현재 고용동향과 관련해 깊은 고심을 드러낸 것처럼, 국내 일자리 시장은 햇볕이 들지 않고 얼어붙은 실정이다. 취업자 변화를 기준으로 본 지난해 취업자 수가 이를 방증한다.

통계청은 9일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 수는 2682만2000명이다. 이는 지난 2017년 대비 9만7000명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2009년 당시에는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취업자 증가 폭이 8만7000명에 그쳤다. 고용동향이 녹록치 않단 얘기다.

일자리 현안의 문제점은 '취업자 증가 폭'에서 그치지 않는다. 작년 실업자 수가 107만3000명으로 집계된 게 그렇다. 100만명을 웃도는 실업자 수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진행형'이다. 이와 더불어, 작년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이는 4.0%를 기록한 2001년 이후 17년만에 가장 높은 실업률이기도 하다.

고용동향의 흐름이 좋지 않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여당 핵심 인물들이 '취업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오후 6시쯤 '임명 인사'를 위해 집무실을 찾은 노 실장에게 "정책실장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는 게 해야 할 일"이라며 "당당하고 투명하게 경제인들을 만나달라. (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역임한 경력을 살려 각종 (경제) 정책에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음을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9일 전했다.

이른바 '경제컨트롤타워'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통계청의 이번 발표를 인지하고 "올해 일자리 15만개 만들기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2019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청년 취업준비생들과 만나 "통계청 고용동향이 발표됐다.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쳐 마음이 무겁다"고 이렇게 밝혔다.

'집권당'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과 홍 부총리 발언에 힘을 실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때 "올해 우리 경제의 최우선 당면과제는 '일자리'"라면서 "새해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개선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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