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인, 기업 855개사 대상 조사
- 직장인 설 선물 '햄, 참치 등 가공식품'이 가장 많아
기업 절반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1인당 평균 금액은 71만 원이었다.
13일 사람인이 기업 85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7%는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2.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9.3%),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6.6%),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22.1%), '지난해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12.2%), '연말성과급을 지급해서'(5.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452개사)의 1인당 평균 금액은 올해 71만 원으로 2017년 78만 원, 2018년 76만 원에서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49.3%)라를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40.5%),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6.8%), '설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3.9%), '지난해 거둔 실적이 좋아서'(6%),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아서'(4.9%) 등이 있었다.
설 상여금 대신 선물을 지급한다는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전체 응답기업 중 72.9%는 설 선물을 준다고 답했고, 1인당 평균 예산은 5만3000원 으로 조사됐다. 품목(복수응답)으로는 '햄, 참치 등 가공식품'(51.7%)이 가장 많았고, '배, 사과 등 과일류'(17.5%), '샴푸, 화장품 등 생활용품'(16.5%), '상품권'(16.2%), '한우, 갈비 등 육류'(8.7%),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7.4%)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