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3년 만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국내 상장주식 6조678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간 기준으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순매도 규모가 8조8070억원으로 가장 컸고 ▲사우디아라비아 3조1310억원 ▲네덜란드 2조9080억원 ▲케이맨제도 2조8060억원 ▲룩셈부르크 1조3950억원 등의 순이다.
반면 미국은 7조317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홍콩 1조150억원 ▲중국 8830억원 ▲일본 7690억원 ▲프랑스 544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한달 기준으로만 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1160억원을 순매수해 석 달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00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30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9000억원), 미국(2000억원), 유럽(2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중동(-4000억원)에서는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 규모는 509조7000억원이다. 미국이 218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8%를 차지했으며 ▲유럽 145조4000억원(28.5%) ▲아시아 61조6000억원(12.1%) ▲중동 18조4000억원(3.6%) 등의 순이다.
외국인은 채권 투자는 규모를 더 늘렸다. 지난해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15조6250억원을 순투자해 전년 대비 65.4% 즐가했다.
지난해 12월 한달 간은 상장채권 5조9560억원을 순매수해 총 1조479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4000억원), 아시아(4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종류별로는 통안채에 주로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 규모는 113조8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6%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