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빅2'가 올해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 달 수주목표를 발표하겠다며 올해 목표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117억달러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목표액인 102억달러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43억5000만달러, 35억3000만달러로 수주목표를 전년보다 상향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의 올해 수주목표는 19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목표액이었던 162억달러보다 18%가량 높아졌다. 지난해 조선부문 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한 137억달러를 수주한 실적이 수주목표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중공업은 수주목표를 78억달러로 정했다. 매출목표는 7조1000억원이다. 2021년 매출 목표는 9조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 2019년 예상 매출액 7조1000억원은 지난해 10월 공정 공시를 통해 밝힌 2018년 매출액(전망) 5조5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수주목표액 역시 지난해 실적 63억달러 보다 15억달러 늘어났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수주는 LNG(액화천연가스)선과 컨테이너선 중심의 시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 시장은 예정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투자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BP 매드독 FPU, ENI 코랄 FLNG 등 해양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물량도 건조 착수되면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다음 달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에 따르면 매출액은 7조~8조원, 수주목표는 80억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목표액 73억달러 중 68억1000만달러를 수주해 5년 만에 90%가 넘는 달성률을 기록했다. 특히 상선부문과 특수선 부문 실적이 뛰어났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LNG선과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에 집중했던 것처럼 올해도 같은 분야에 집중해서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