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 기술수출 실적은 11건으로 그 규모는 약 5조2642억 원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기술수출 규모는 2017년 8건, 1조3955억원(추정치)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실적이다. 특히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암 치료 후보물질 '레이지티닙'은 항암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의 계약(1조4051억 원)으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성공사례이라고 평가했다.
복지부는 올해 국내 제약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개발신약 해외 수행임상 3상 세액공제를 확대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기존 0~8%에서 20~30%로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은 기존 25%에서 최대 40% 까지 공제율을 높인다.
또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R&D)과 생산 전문인력 구인난을 겪고 있는 바이오 제약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21억우너을 지원, 바이오 전문인력 교육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제약·바이오업계 17개 기업 대표(CEO)와 신약개발 관련 6개 단체장과 만나 이같은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 성과에 대하여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박 장관은 서울 서초동 JW중외제약 연구소를 방문, 지난해 8월에 덴마크에 기술수출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JW1601) 개발과정을 시찰하고, 이어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신약 기술수출에 성공한 17개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박 장관과 CEO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신약개발 활성화와 기술수출 확대, 미래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필요한 정부의 정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그간 제약업계의 신약개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 덕분에 글로벌 신약 개발과 해외 기술수출이 지속적으로 중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연구개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면서 "정부도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글로벌 신약 개발이 더욱 활성화되고 기술수출도 증가할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