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영상통화로 119에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구급상황 발생 시 영상통화로 신고자 상황에 맞는 응급처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새로워지는 소방안전 4대 대책'을 22일 발표했다.
4대 대책은 ▲재난현장 황금시간 도착률 향상을 위한 시민편의성을 높이는 119신고 시스템 개선(상반기) ▲시민생활밀착형 예방안전관리를 위한 IoT 기반, 소방시설 실시간 감시시스템 도입(하반기)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다중이용시설 관계인 안전관리 역량강화 ▲소방공무원 안전복지향상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 설치 운영 등이다.
119 영상 신고 시스템은 신고자뿐만 아니라 119 접수 요원이 신고자에게 영상전화를 걸 수 있다. 접수요원은 신고 접수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어 영상으로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준다.
화재·구조현장의 경우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에 즉시 대응 가능한 소방력을 투입, 시민생명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한강 수변 시민안전 강화를 위해 119구난구조대에서 관리·운행하는 노후선박을 교체한다. 잠실수중보 상류의 수변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광나루 119수난구조대'를 신설한다. 광나루 수난구조대는 2020년 6월 운영을 목표로 한다.
전통시장 '자율소화장치'는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골목형 전통시장에 올 하반기부터 4개소를 선정, 시범운영한다. 2022년까지 시내 전체 전통시장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주택가 좁은 골목길에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를 도심 중심가 다중밀집지역으로 확대·설치한다. 올해 3500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2만대를 설치한다.
사물인터넷 기술기반 서울형 소방시설 실시간 감시시스템도 전면 도입한다. 소방공무원이 직접 특정소방대상물(건축물)을 방문하지 않고도 소방서 상황실에서 소방시설 작동유무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시내 차량 통행이 많고 정체가 심한 주요 지점에는 '119 시민안전 홍보용 전광판'을 설치한다.
아울러 소방관서의 내진성능도 보강한다. 올해 시내 21개 소방관서를 진도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성능을 보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