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기술연구원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양 기관이 28일 오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교류 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기관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질 개선 기술 연구를 우선 추진한다. 또 지속 가능한 수자원과 에너지 관리, 친환경 도로 관리를 위한 스마트 기술 개발을 위해 교류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의 대기질과 한강, 지천 수질 등 환경 측정 및 분석, 법정 감염병 확진 기관이다. 보건과 환경을 융합한 시험·검사 연구를 수행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자체 최초 기술과학 분야 전담 연구기관으로 지난해 3월 설립됐다. 원천기술을 융복합, 실용화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에는 ▲양 기관 간 연구 인력·정보·기술 상호 교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 ▲공동 연구 개발 성과물에 대한 실험?실증 ▲기술 세미나, 학술 자료, 출판물 및 지식 정보 등 상호 협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금번 MOU 체결을 계기로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의 전문인력, 데이터와 신기술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긴밀한 연구협력을 기반으로 서울이 건강하고 안전하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이 지난 74년간 서울의 역사와 함께 쌓아온 보건과 환경 분야의 방대한 조사·분석 자료와 서울기술연구원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이 만나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서울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