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수 병무청장이 28일 서울지방병무청을 방문해 올해 첫 병역판정검사를 받으러 온 청년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병무청
병무청은 병역 이행을 앞둔 청년들에게 종합건강검진을 기능을 가미한 2019년도 병역판정검사를 28일부터 11월 22일까지 실시한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28일 "병역판정검사는 군복무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신체등급을 판정하는 것 이외에도 19세 청년이 생애 첫 종합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개념으로 발전했다"면서 "병역판정검사가 강한 안보와 청년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올해 병역판정검사는 당뇨질환을 판별하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비롯한 혈액·소변 검사, 혈당검사, 영상의학검사, 혈압 및 시력측정 등 기본검사를 강화해 당뇨질환, 간질환, 간염, 신장기능, 심혈관계 질환 등 종합적으로 질환 유무를 확인한다.
또한 개인별 질병에 대한 정밀 문진표를 통해 13개 검사과목 61개 문항의 질병상태 표시, 지참한 병무용진단서 등으로 내과, 외과 등 해당과목을 면밀하게 검사한다.
병무청은 이러한 병역판정검사 결과를 개인별 건강관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원불편 요소를 해소하고,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들의 편의성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 지방병무청에 홍채인식기를 도입해 쌍둥이 신분확인 강화, 병무청 누리집에서 휴대폰 인증, 공인인증서, 아이핀 등을 통해 병역판정검사 일자와 장소를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병역판정은 신체등급, 학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역병입영대상, 보충역, 전시근로역, 병역면제 등으로 판정하게 된다. 다만, 학력이 고교퇴학 이하이면서 신보충역으로 판정되지만, 본인이 현역병 입영을 원하는 경우에는 현역병입영대상으로 병역판정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병역판정검사대상자는 2000년도(19세)에 출생한 사람과 올해 병역판정검사 연기사유가 해소된 사람 등으로 지난해 보다 7000여 명이 증가한 32만 500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