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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체감경기 빠르게 냉각…2월 업황 전망 '최악'

중기중앙회 조사, 제조업 SBHI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설을 전후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제조 중소기업의 업황 전망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저점을 찍은 후 가장 낮게 나타났고, 비제조업도 2015년 2월 통계 작성 이후 최하로 곤두박질쳤다.

계속되는 경영난, 경기 부진, 인건비 상승, 근로기간 단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중소기업들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을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트여주기 위해 총 34조원의 특별자금을 새로 공급키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94%는 대출이고, 나머지는 모두 보증 형태여서 자금난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2019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29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산업이 전월보다 4.6포인트(p) 하락한 76.3, 비제조업은 3.7p 내린 77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2월 제조업 SBHI는 전월보다 6.2p 추락한 75.1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70.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SBHI도 전월보다 각각 4.5p, 3.6p 내린 76.4, 77.1을 각각 기록했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업체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올해 2월의 SBHI와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봐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 모든 전망이 악화돼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기중앙회 성기창 조사연구부장은 "특히 제조업은 경기 전반, 생산, 수출, 자금사정 등이 1년 평균치보다 한참 낮은데 설비, 재고, 고용 전망이 모두 100 이상으로 평균보다 높다는 것은 이들 요소가 경기부진으로 인해 과잉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상승'(62.5%)과 '내수부진'(62.4%)을 1월 경영애로(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중에서 제조업은 '인건비 상승'(67.3%)을, 비제조업은 '내수부진'(62.3%)을 각각 최대 경영애로로 응답해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 인건비 상승에 대한 압박을 더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시중은행 관계자들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설을 맞아 지난해보다 6조4000억원 많은 33조9895억원의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이 가운데 32조원은 한국은행, 국책은행, 시중은행 등을 통한 대출이고, 나머지 1조8000억원이 보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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