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개 사립유치원 폐원 추진… 원아 95% 이상 타 유치원으로 옮겨
오는 3월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폐원이 승인된 8곳을 포함해 총 131개 사립유치원 폐원이 추진된다. 이들 유치원 원아 약 95%는 이미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전원 등록이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1월 중순 이후 유아모집 결과 충원율이 매우 낮은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폐원을 통보한 곳은 총 131곳(1월 28일 기준)이다. 이 중 8개 유치원은 폐원 승인을 받아 유아 재배치가 완료되면 폐원인가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들 사립유치원이 폐원해도 대부분 인근 공·사립유치원 잔여 정원이 충분해 유아 재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가 폐원 예정 유치원 대상 유아 재배치 계획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99개원 유아 3683명 중 95.6%(3521명)은 타 기관 전원 등록이 완료됐고, 4.3%(157명)는 등록 대기 중이다. 0.1%(5명)는 이사나 해외 이주 예정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2주 동안 증가한 폐원 추진 유치원 15곳 중 서울, 대구, 인천, 광주, 충남 소재 유치원 재원생 각 1~4명은 아직 새로 다닐 유치원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또 경기, 대전, 강원, 경북, 경남 소재 유치원 재원생의 타기관 배치는 방학 중으로 조사가 불가하거나 비협조로 인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폐원을 추진하는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11월 6일 기준 38개원을 시작으로 매주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폐원 승인 현황을 보면, 2016년 56개원, 2017년 69개원, 2018년 111개원으로 지난해 2배 가량 증가했다.
교육부는 올해 3~5세 유아가 3만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는만큼 유치원 폐원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