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카타르 헬스케어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중동 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회보장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장관은 26~27일 열린 '한-카타르 헬스케어 심포지엄'에서 11개 한국 의료기관의 의사, 한의사 15명과 카타르 의료인 15명이 함께 양국의 최신 의료기술 및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카타르 의료인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하는 보수교육으로 인정되어 총 650여명의 카타르 의료인이 참여했다.
박 장관은 28일 두바이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 2019'에 참석해 한국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을 찾았다.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은 수술실을 22개 한국 기업의 의료기기로 구성한 것으로, 그 간의 개별적인 상품 홍보와 차별화된 한국형 의료기기 통합(패키지) 전시를 선보였다.
이어 UAE에 방문한 타우피그 파우잔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장관과 만나 사우디에 한국형 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2017년 이웃국가인 바레인에 '한국형 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약 155억 원)'을 수출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 시스템이 사우디에 도입된다면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효율적 재정운영을 위한 사우디의 보건의료개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UAE지역개발부와 사회보장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회보장 분야의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양해각서는 사회보험, 아동, 노인 복지정책, 고령화 관련 인구 정책 등에 대한 전문가 교류, 공동사업 수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