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ICT혁신 콘서트에 참가한 모습/청와대
[b]'ICT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콘서트' 참가한 文[/b]
[b]文 "CES서 美 다음으로 혁신상 많이 받아 기뻐"[/b]
[b]"스타트업 기업의 혁신상 수상은 고무적인 일"[/b]
[b]산학협력·스마트공장 확대 등 미래과제로 거론[/b]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CES참가기업·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ICT혁신'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 참여했다. ICT는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의 합성어다. 이는 정보기기의 운영·정보 관리에 필요한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방법을 뜻하기도 한다.
문 대통령은 DDP에서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창업진흥원·정보통신기획평가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하는 'ICT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콘서트'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콘서트에 참가한 이유는 세계 ICT 흐름을 국내 기업들과 공유하고, 우리나라 제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콘서트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랩스 등 CES에 참가한 기업들이 문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했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세계가전전시회로 1967년 뉴욕에서 첫 개최됐다. 올해 CES는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고, 국내 다수 대기업들이 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도 이번 콘서트에 동참했다. 이들은 미래 제조업을 선도할 '예비 전문가'로 불린다. 마이스터고는 유망 분야(기계·뉴미디어콘텐츠·모바일·반도체 등)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젊은 기술자를 양성하는 전문 고등학교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콘서트 때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CES 2019(1월8일~11일)'가 열렸다. 전 세계 165개국 46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전자·가전 등 혁신제품들을 출품했다. 이중 우리나라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혁신상을 71개나 수상했다. 이는 주최국 미국에 이어 가장 수상 제품이 많은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더 기쁜 것은 우리가 익히 실력을 알고 있는 전자·IT분야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들까지, 그리고 대학에서 출품한 제품까지 고르게 혁신상을 수상한 것"이라며 "특히 갓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제품에서 6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CES 성과를 격려한 후 "(우리 기업들의) 혁신제품들을 국내에서 다시 한 번 전시하게 됐다. 보면 깜짝 놀랄만한, 상상을 뛰어넘는 아주 대단한 제품들이 많다. (국민들께서) 우리의 혁신이 어디까지 와있나, 세계 수준과 비교해보는 그런 (콘서트의)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 모두발언 후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 겸 삼성리서치 소장의 'CES를 통해 본 미래기술 트렌드' 발표가 이어졌다. 김 대표는 발표 때 미래를 준비하는 과제로 ▲산학협력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을 제시했다. 스마트공장은 '고객이 요청하는 즉시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첨단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문 대통령 역시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스마트공장 '메이커 스페이스'를 찾기도 했다.
한편 간담회 후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시민들과 함께 CES 출시 제품들을 관람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혁신 성과를 직접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K-POP 댄스 게임, 로봇팔, 에어카트 등이 전시된 10개 체험 부스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