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석유화학/에너지

원재료 상승에 고전한 건자재社, 올해는 웃을까

LG하우시스, 동화기업 잠정 실적 공시…원가 증가에 '주춤'



주요 건자재 회사들이 원재료 값 상승 등으로 지난해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자재업의 대표적인 전방 산업으로 불리는 주택경기 침체가 갈수록 두드러지면서 이들 회사들이 앞으로 파고를 어떻게 넘어설지가 관심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전날 4·4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3조2665억원, 영업이익 704억원, 당기순이익 마이너스(-) 5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2017년엔 매출액 3조2094억원, 영업이익 1454억원, 당기순이익 679억원을 거뒀었다.

1년새 영업이익이 51.6%나 줄고,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대해 LG하우시스측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 및 완성차 판매 감소 등 전방 산업의 부진과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 원재료 가격 상승,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자동차 부문 실적이 4·4분기로 갈수록 양호해졌지만 건축자재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PVC가 2년새 2배 가량 오르는 등 원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이익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창호, 바닥재 등 건자재의 경우 아파트 건축기간과 맞춰 건설사와는 통상 2년씩 앞서 계약하기 때문에 이 기간 원재료가 오르면 건자재 회사가 원가부담을 고스란히 떠맡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선 4분기만 놓고보면 LG하우시스 실적이 기대보다 양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건축자재 부문 매출 감소가 제한적이었고, 국내 완성차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4분기 실적이 더 나빠질 수도 있었던 연간 실적을 방어한 셈이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LG하우시스가 올해엔 비용 감축, 자산 효율화, 생산성 향상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했다"면서 "주요 원재료인 MMA와 PVC 가격도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는 프리미엄 건축자재 시장을 선도하고 인테리어 B2C시장 경쟁력 강화, 자동차 소재부품사업 수익성 회복, 제조혁신 등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확보를 동반한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화기업도 원재료 때문에 지난해 다소 주춤했다. 동화기업은 전날 2018년 4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지난해 전체적으론 매출액 7600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액(7788억원)은 2.5%, 영업이익(911억원)은 7.2% 각각 줄었다.

특히 동화기업이 주력국으로 삼고 있는 베트남에서의 고무나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익 증가를 막았다. MDF는 80% 가량이 고무나무를 주원료로 한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고무나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고무나무 이외의 원재료를 사용하면서도 현재와 같은 고품질의 MDF를 생산하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6월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미디어 사업군의 손익을 실적에서 제외시킨 것도 실적이 전년보다 일부 줄어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드 사업뿐만 아니라 화학 분야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화학 사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도 기존 고무나무 외에 타 종류의 목재 사용 비중을 점점 늘리는 것이 회사의 마진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