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리티 음식,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배달로 즐기자"
혼자서 즐기는 혼술족, 혼밥족에 이어 집에서 즐기는 홈밥족, 홈카페족이 늘고 있다. 여기에 소확행 트렌드와 함께 배달서비스 도입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확산되면서 디저트를 즐기는 홈디족까지 가세했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1~2인 가구 증가와 미세먼지 등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배달서비스 확산은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메뉴의 퀄리티를 높여 차별성을 갖추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잡은 브랜드가 올해에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집이나 직장에서 즐기는 배달 한식의 강자로 자리잡은 브랜드는 프리미엄 한식도시락 본도시락이다. 제철 채소와 나물 등 한국인의 몸에 가장 잘 맞는 자연의 먹거리로 건강한 한끼를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도시락은 저렴해야 한다는 일반 인식에서 벗어나 영양가 높은 한식 메뉴를 강점으로 프리미엄 도시락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 본사의 특별영업팀 운영도 가맹점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제휴나 단체 영업을 확대하고 대규모 주문과 제품 공급건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 배분해 주는게 특징이다.
커피, 빙수에 이어 수제 아이스크림도 배달에 나섰다. 이탈리아 정통 홈메이드 젤라또를 선보이고 있는 카페띠아모는 지난해부터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이스크림은 여름에 성수기라는 인식을 깨고 추운 겨울에도 젤라또를 배달하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공장식 젤라또가 아닌 천연재료로 매일 만드는 정통 이탈리아식 젤라또"라며 "웰빙 아이스크림으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정에서의 배달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배달 강자인 치킨과 떡볶이도 메뉴 품질을 높이면서 배달시장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티바두마리치킨은 자체 직영물류센터에서 육가공 공장과 각종 소스와 파우더 등을 자체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중간유통단계를 생략해 가격 경쟁력과 높은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또 어려운 창업자를 위해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를 면제해주는 한편 매월 가맹점의 배달 앱 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지원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떡볶이에 치킨을 더한 걸작떡볶이는 자연건조를 통해 오래 둬도 불지 않고 쫄깃함을 유지하는 떡, 사골이 함유된 소스, 자연산 치즈, HACCP인증을 받은 부산어묵 등 믿을 수 있는 재료만을 고집하고 있는 브랜드다. 시그니쳐 메뉴인 치킨떡볶이(일명 치떡) 세트를 비롯해 지난해 선보인 신메뉴도 가성비 높은 메뉴로 소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