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하면서 대중 압박에 힘을 실었다.

5일 미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FBI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했다. 압수수색을 위한 활동으로 추정된다.

FBI는 화웨이 연구소가 미국 '아칸 반도체'의 인공 다이아몬드 박막 기술을 훔치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칸반도체에 받은 샘플인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를 심하게 훼손해 반납했기 때문이다.

앞서 FBI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에서 화웨이를 상대로 함정수사를 벌여 수출통제법 위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칸 반도체 칼 슈보 COO가 화웨이 인사들과 접촉해 대화 내용을 녹음하면서다.

한편 미국 수사 당국은 이날 화웨이와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지난달 말 중국과 무역 회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하려 했다는 추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