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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변신만이 살 길…리뉴얼로 업황 부진 돌파

백화점, 변신만이 살 길…리뉴얼로 업황 부진 돌파

백화점 업계가 신규 출점 '제로' 시대를 '리뉴얼'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출혈이 큰 신규출점을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 기존 점포의 '명품', '리빙관' 등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전문관을 보강해 리뉴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롯데백화점 본점



◆대대적인 리뉴얼…효과는 긍정적

롯데백화점은 최근 본점 오픈 40주년을 맞아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1979년 12월 17일 '롯데쇼핑센터'로 개점한 후 1988년 본점 확장, 2003년 본점 영플라자 개점, 2005년 에비뉴엘 오픈 등으로 지속적인 외형 확장 및 신규 브랜드 유치 등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리뉴얼을 대대적으로 착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4개년 리뉴얼을 통해 변화하는 고객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혁신적 변화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리뉴얼은 2019년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0년 식품관, 2021년 여성·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으로 4개년간 진행된다. 가장 먼저 리뉴얼이 들어가는 리빙관은 지난 해 11월부터 현재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올 1월 24일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를 오픈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최종 공사를 마친 후 그랜드 오픈 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외부 전경/현대백화점



앞서 1월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5년에 걸친 대규모 증축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오픈했다.

기존보다 영업면적은 1.5배 키우고, 600여 개 브랜드 입점, 7개의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을 운영하는 등 대형백화점으로 새단장했다.

천호점은 2017년 10월 '식품관'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키즈관(2018년 1월)·리빙관(1월)·전문식당가(4월)·수입의류관(6월)·레저스포츠관(11월)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체험과 전문성을 강화한 '전문관'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리뉴얼 효과는 상당했다. 식품관 매출은 이전보다 24.7% 늘어났고, 리빙관과 키즈관도 오픈 이후 매출은 각각 23.1%, 19.5% 늘어났다. 천호점을 처음 찾는 신규 고객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천호점을 처음 이용한 고객은 약 5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천호점의 신규 고객 대비 21.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천호점은 신규 아파트 입주·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 등 주변 상권 개발로 천호점을 찾는 고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리빙관/현대백화점



◆공통점은 리빙관 강화

두 백화점 모두 리뉴얼하면서 가장 크게 공 들인 관은 '리빙관'이다. 주거 공간을 꾸미는 홈퍼니싱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리빙관을 강화한 것.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기존 1개 층(10층)이던 리빙관을 9층과 10층, 총 2개층으로 확대하고 매장면적도 5300㎡(1600평) 크기로 키웠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리빙 상품군은 2015년 7%대 신장률에서 2016년 14.5%, 2017년 11.9% , 2018년 18.3% 등 매년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과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리빙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리빙관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용하는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가족 고객의 방문이 잦은 편이며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리빙관이 강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리빙 시장은 지난 2008년 7조원 규모에서 2017년 12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3년에 1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리빙관 1공구 오픈/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도 리빙관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본점 8층 리빙관 4752㎡(1440평)와 7층 643.5㎡(195평)를 확장해 총 5395.5㎡(1635평)의 리빙관을 조성한다.

기존 본점 리빙관 대비 70% 가량 늘어난 약 200여개의 리빙 브랜드가 리빙샵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최근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이색적인 신규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기존에는 휴식공간이 전무했던 것과는 다르게 40~60대 주부가 주타겟인 '리빙관' 특성에 맞춰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고객들을 위한 공간들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판단해 리빙관 전체 면적의 10%를 휴식공간으로 배치한다.

또한, 브랜드 위주 백화점 매장형태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아이템 편집이 가능한 '키친웨어 편집존'을 구성해 최근 고객들이 선호하는 라이징 아이템인 '우드 키친툴', '커트러리(은기류 테이블 세트)', '아이디어 주방용품' 등 재미있는 아이템 전문 코너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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