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이 오는 27일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신(新)북풍'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이라고 비꼬았다.

홍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당 주장대로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북풍의 기획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만 시대착오적 반응을 보인다"며 "한국당이 다시 한 번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대립과 갈등을 획책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가 돼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국당·바른미래당과의 두 차례 2월 임시국회 개회 여부 논의가 파행한 것에 대해선 "끝까지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견지하겠다"며 "한국당 등 야당도 정쟁을 키울 생각만 하지 말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를 열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또 "한국당은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비롯해 기존 요구를 계속했다"며 "이해충돌 문제는 상임위원회를 열어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국정조사 등 다른 방안을 여야가 합의하면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