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 국경이 어디있어?' 해외직구 배송 서비스 강화
쇼핑에 국경이 사라진 지 오래다. 과거에는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고 오랜 배송기간이 지나야 겨우 상품을 받아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가 일상이 됐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전제품과 패션 잡화, 건강보조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이커머스 업계는 해외직구 배송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해외직구 소비자가 급상승하면서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이커머스업계 1위 쿠팡은 로켓직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쿠팡에서 로켓직구 제품을 주문하면 주문 후 3일 만에 배송하는 혁신적인 직구 서비스다.
쿠팡은 해외직구 전문관 '로켓직구관'을 통해 소스, 통조림, 분유 등 식품군을 포함해 효능별 건강식품, 비타민/미네랄, 주방용품, 세탁 청소용품, 뷰티 및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엄선된 해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존 직구 서비스는 긴 배송시간, 불편한 주문 및 결제, 배송 과정에서의 분실이나 사기 우려 등으로 고객 불만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쿠팡의 로켓직구는 3일만에 배송(도서 상품은 5일 배송), 편리한 로켓페이 활용, 안전한 주문과정 관리로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게다가 2만9800원 이상 주문할시 해외직구 상품임에도 무료배송을 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빠른 배송과 철저한 주문관리가 가능한 이유는 쿠팡의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가 제품을 발송하기 때문"이라며 "쿠팡의 편리한 주문·배송 시스템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환율 변화로 인한 가격 변동, 배송 대행없이 관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을 노출함으로써 해외직구의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했다.
또한 '빠른 직구' 서비스를 도입해 일부 상품의 경우 주문 후 3일 이내 현지에서 발송하고 있다. 해외직구로 TV를 구매할 경우 자체 계약된 전문 업체와 설치기사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부터 설치까지 진행해준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는 2016년부터 샤오미의 공식 온라인채널로 선정돼 국내 최초 샤오미 브랜드 샵을 오픈해 국내에 정식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 A/S 가능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보여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2018년 11월 19일~25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해외직구 신장률은 G마켓이 70%, 옥션이 42% 증가했다.
가장 최근에는 티몬이 가전, 가구, 패션, 식품 등 약 150여개의 다양한 해외직구 인기상품을 할인가격과 무료배송으로 판매하는 '해외직구데이'를 매달 9일에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매월 9일 '해외직구데이'에는 모든 직구 상품의 배송비가 무료로 진행되며, 몇몇 상품의 경우 관부가세도 별도로 지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간편한 쇼핑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배송이 빨라야 한다"며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직구 배송 관련한 서비스들을 도입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 업체들의 차별화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