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최첨단 3D 센싱 모듈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에 나선다.

LG이노텍은 최근 'LG G8 씽큐' 전면에 장착되는 ToF(비행시간 거리 측정) 모듈을 양산했다고 19일 밝혔다.

ToF 모듈은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정보 및 움직임을 인식하는 최첨단 3D 센싱 부품이다. LG이노텍이 만든 제품은 인식 가능한 구간 거리가 길면서도 전력소모가 적고 크기를 줄였다. 생체인증과 동작 인식,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구현까지 활용된다.

LG이노텍은 3D 센싱 모듈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계를 만지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고, 사용자 인증과 화면 전환 등도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도 지난해 29억달러에서 2022년 9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4.6㎜ ToF 모듈을 양산하는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로, 카메라모듈 노하우와 광원 및 렌즈 등 핵심 부품 기술을 내재화해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 고객사 요구에 따라 모듈을 맞춤 개발해 공급할 수도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3D 센싱모듈은 터치 등 기존 2D 기반 입력 기술 이후 휴대폰의 기능을 한 단계 혁신시킬 차세대 3D 기반 입력 장치"라며 "카메라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